예수마을 교회 소개

  한국에는 교회가 많고, 서울에는 특히 더 많습니다.

  이 많은 교회들 중에서 봉천동 고개에 저희들이 교회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생각은 좀 다른 교회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규모나 프로그램 보다는 사람을 아끼고, 키워내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교회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희 교회가 위치하는 지역은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심하고,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의 틈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나님이 함께하는 교회를 이곳에 세워 이웃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한 뜻을 품은 성도들이 함께 사는 “마을”을 이루고자 하는 꿈으로 이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교회, 이웃들과 함께하는 교회, 성도들과 함께하는 교회. 이것이 저희 예수마을의 세가지 정신입니다.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12년간 이 정신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신으로 시작했지만 100% 잘 실현하지도 못했고 큰 사업을 벌이거나 대단한 성과를 내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약하고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교회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모든 교회들이 본받을만한 교회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칭찬할만한 교회도 아닙니다. 저희는 다만 함께하는 정신을 잘 실천하여 사람을 살리고 키우며, 화해하고 치유하는 교회가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고, 그렇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희들을 통해서 예수 믿는 일이 얼마나 기쁘고, 아름다운 일인지를 잘 증거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저희 교회는 청년들을 사랑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이 교회 구성원의 절반쯤을 차지하는 젊은 교회입니다. 저희 예수마을 청년부는 치열하고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을 찾아가는 모임이 되고자 합니다. 

  교회에 한번 왔다고 예수를 믿으라고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함꼐 희망을 찾아가는 이 여행에 동반자가 되어 같이 걸을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청년들을 사랑하고 도운 목회자들과  누구보다 열심히 청년기를 지나온 선배 성도들, 그리고 지금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또래청년들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 함께 걷고 싶습니다.



2010. 5. 2 예수마을교회 청년부 봄날의 만남에 온 사람들에게 교회 소개하려 쓴 글.
이승장 목사님이 창립하실때 쓰신 예수마을 정신 소개글을 약간 편집하고 살을 붙였다.
좋은 정신이 좋은 몸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좋은 정신이라도 가져야 좋은 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며
난 참 좋은 교회에 다녔고, 다니고 있는 행복한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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